남북은 2일 대북 쌀 지원 재개 등을 논의할 남북경제협력추진위원회(경추위)를 4월18일부터 21일까지 평양에서 열기로 합의했다.

남측과 북측 대표단은 이날 평양 고려호텔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6개 항의 장관급 회담 공동보도문을 발표했다.

남북은 우선 이달 27일부터 29일까지 이산가족 화상 상봉을 실시하고 5월 초에는 금강산에서 대면 상봉을 실시하기로 했다.

또 군사적 보장 조치가 취해지는 대로 올 상반기 내에 경의선,동해선 열차 시험 운행을 하기로 했다.

보도문에는 포함되지 않았으나 비료의 경우 북한 조선적십자회중앙회가 남측 대한적십자사에 지원량과 시기를 요청하면 응하는 방식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남측 수석대표인 이재정 통일부 장관은 이날 회담을 마치고 귀환,서울 삼청동 남북회담본부에서 가진 기자브리핑에서 "북측과 원칙적으로 합의한 인도적 지원 규모는 비료 30만t,식량 40만t"이라고 말했다.

다음 장관급 회담은 5월 말 서울에서 열린다.

평양=공동취재단·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