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가 중국발 충격에서 벗어나 서서히 안정을 되찾고 있습니다. 오늘 시장 상황과 향후 전망을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차희건 기자..전해주시지요. 국내 증시가 장중 반등세를 유지하지 못했지만 중국발 쇼크에서 벗어나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습니다. 삼일절 휴장 동안 글로벌 증시 하락으로 추가 조정이 우려되던 우리 증시는 개장초 약세로 출발해 불안한 모습이었습니다. 외국인의 현물 매도가 이틀째 이어지는 가운데 장중 선물시장에서 메물이 크게 늘어나면서 증시를 압박했지만 개인의 적극적 매수로 코스피는 1410선을 지켰고 코스닥시장은 오히려 1% 이상 오름세를 유지했습니다. 그러나 지수 하락시 적극적인 매수를 기대했던 연기금과 투신은 프로그램매매에 의존하며 선물시장을 방어하는 수준에 그쳤습니다. 하지만 중국 증시가 다시 안정을 되찾으면서 일본을 제외한 대부분 아시아 증시가 반등세를 보인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한편 엔캐리 트레이드 자금 청산 우려로 통화불안도 예상됐으나 원달러-엔달러 모두 소폭 상승에 그쳐 외환시장에서도 큰 충격은 없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엔캐리 자금 청산에 따른 유동성 위축과 경기지표 부진 등의 악재가 남아있는 상황에서 증시는 양호한 흐름을 보였기 때문에 추가 조정보다는 점진적 회복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다만 이머징마켓에서 자금 청산을 노리는 외국인의 현선물 매도가 증시 반등에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보여 빠른 시세 탄력보다는 지수 방어주의 점진적 흐름을 예상했습니다. 따라서 시장의 반등기조를 주시하면서 IT기술주의 시세 회복 여부에 관심을 기울이는 투자가 필요하다고 권했습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