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내 정보기술기기 부품의 국산화율이 작년에 비해 일부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전재홍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IT 완성제품 기술력은 날이 갈수록 선진국과의 격차를 줄여가고 있지만 부품 국산화율은 더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s-1> 국산화 실태 기술경쟁력 분석 보고서

산업자원부가 발표한 '전자제품 국산화 실태'관련한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전자제품의 기술력은 전반적으로 5~10% 향상됐지만 국산화율은 일부 기기와 부품에선 오히려 뒷걸음질 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국내 대표 수출제품인 휴대폰의 국산화율은

휴대폰 부품 국산화 수준은 보급형이 69%, 고급형은 63%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CG> 휴대폰 국산화율

(보급형) 2005년 80% ↕11%P 2006년 69%

핸드폰의 경우 인건비가 낮은 저가 부품을 해외에서 조달하게 되고 제조원가의 25%를 차지하는 베이스밴드 모뎀은 전량 미국 ??컴사에서 수입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CG-2> LCD, 브라운관 국산화율 추이

(출처:국산화실태 기술경쟁력분석 보고서)

TFT-LCD

2005년 87% ↕5%P 2006년 82%

브라운관 TV

2005년 94% ↕13%P 2006년 81%

TFT-LCD(초박막액정표시장치)의 국산화율도 87%에서 82%로 낮아졌고 특히 CRT-TV도 94%에서 81%로 국산화율이 하락했습니다.

노트북 PC경우에도 가격 경쟁력이 떨어지고 조립라인 해외 이전 등의 이유로 국산화율이 더 떨어졌습니다.

CG-3> 노트북 PC 국산화율

(출처:국산화실태 기술경쟁력분석 보고서)

2005년 47% ↕7%P 2006년 40%

노트북 PC의 국산화율은 재작년 47%에서 작년 40%로 7%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컴퓨터 부품가운데 메모리의 경우 9%에서 80%로 국산화율이 올라갔지만 CPU와 칩셋의 경우 기술경쟁력이 열세로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처럼 전자제품에 국산 부품율이 낮아진 이유는 상대적으로 가격이 싼 부품 수입이 크게 늘면서 국내 부품의 가격경쟁력이 떨어지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WOW-TV NEWS 전재홍입니다.

전재홍기자 jhje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