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입양아 출신인 미국 스키스타 토비 도슨(29)이 한국에 사는 친부를 확인했다고 한국관광공사가 26일 밝혔다.

관광공사 관계자는 유전자 검사 결과 도슨이 부산에 사는 김재수씨(53)의 친자임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27일 오전 7시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도슨은 관광공사 명예홍보대사 위촉식이 끝난 뒤 기자회견에서 친부가 확인됐다는 사실을 밝힐 계획이다.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 프리스타일스키 남자 모굴에서 동메달을 딴 도슨은 친부모를 찾고 싶다고 밝혔고,당시 수십 명이 친 아버지라고 나서는 통에 조기 방한 계획을 취소하기도 했다.

부산에서 시외버스 운전기사로 일하는 김씨는 그동안 1981년 가을 부산 동구 범일동 중앙시장과 자유시장 사이에 '봉석(도슨)'을 데리고 나갔다 잃어버렸다고 주장해왔다.

도슨은 25년 만에 재회할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평창동계올림픽위치위원회행사 등에 참석,입양아 재단 설립을 위한 홀트아동복지회 방문 등의 일정을 마친 뒤 내달 4일 미국으로 떠날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