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단지공단(이사장 김칠두)은 7월 완공하는 개성공단 내 첫 아파트형 공장에 입주할 업체 모집에 나선다고 26일 밝혔다.

400㎡(121평)부터 2097㎡(634평)까지 6가지로 구성된 공장동 32개실과 남측 근로자 숙소 71개실이 대상이다.

50년 사용권을 분양하는 다른 부지와 달리 전부 임대 공장으로 지어진다.

공장동 임대료는 ㎡당 월 3444~4920원이며 ㎡당 보증금 8만6100~12만3000원을 별도로 내야 한다.

숙소동 임대료는 33㎡형의 경우 월 41만6110원 선이다.

섬유·봉제·의복업종이 우선 입주할 수 있으며 미달될 경우 전기·전자 등 도시형 업종에 기회가 주어진다.

해외공장을 운영하는 업체도 신청할 수 있다.

공장동에는 북측근로자를 위한 공동구내식당(600명 수용)과 교육훈련센터 물류창고 생산품전시장 등이,관리동에는 남측근로자를 위한 별도 구내식당(100명 수용) 및 운동시설 매점 회의실 등이 설치된다.

입주업체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은 400㎡ 공장을 기준으로 30㎾다.

산단공 홈페이지(www.kicox.or.kr)와 개성영업소(02-6300-5914) 등을 통해 온·오프라인으로 신청서를 받는다.

선정 기준은 △재무구조 및 경영상태 △보유기술력 △고용근로자수 △기업과 대표자의 수상경력 및 윤리성 △금융신용도 등이다.

4월10일 입주선정위원회를 열고 12일에 선정·통보할 예정이다.

산단공 관계자는 "생산 설비나 재료가 전략물자에 해당될 경우 입주가 불가능하므로 사전에 확인을 거쳐야 한다"고 밝혔다.

전략물자 여부는 한국무역협회 전략물자무역정보센터(02-6000-5393)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