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현대증권은 국민연금의 매수규모가 지속적으로 증가해 수급측면에서 과거의 외국인이나 작년 투신과 같은 역할을 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

이 증권사 김지환 연구원은 “보험료 순수입이 계속 흑자를 보이는데다 적립금 운용수익이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보여 국민연금이 작년 말 192조원에서 2011억원 350조원으로 연율 12.8%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국민연금의 국내주식 순매수 규모는 올해 5.9조원을 시작으로 매년 늘어나 2011년에는 10.2조원으로 연평균 8.3조원을 순매수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같은 순매수에 힘입어 향후 안정적이고 영향력 있는 매수주체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예측이 어려운 외국인의 매매패턴과 투신의 주식형 자금 이탈 등으로 연초 주식시장이 불안한 가운데, 단기적으로도 매수세력 부재에 따른 급락 우려를 크게 완화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