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빅3 탈당은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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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대선주자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 전 대표 간 '검증 갈등'으로 당 분열에 대한 우려감이 고조되자 한나라당 지도부가 수습책 마련에 나섰다.
두 사람 모두 당을 떠나지 못하도록 '족쇄'를 채워두기 위해 선거법상의 대선후보 등록시기를 앞당기기로 했고,지도부와 대선주자 간 간담회 자리도 마련키로 했다.
한나라당 경선준비위원회는 당내 후보등록 시기를 당초 예정했던 오는 4월 초에서 내달 중으로 앞당기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22일 알려졌다.
이렇게 되면 이 전 시장과 박 전 대표는 물론 여권으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는 손학규 전 지사도 한나라당을 탈당하기가 어려워진다.
현행 공직선거법 제57조의 2 규정에서는 당내 경선에 참여했다가 불복한 사람은 아예 대선출마를 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경준위 관계자는 "대선주자 '빅3' 모두 조기등록에 공감을 표하고 있다"면서 "조기등록을 거부하면 오히려 '다른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의심을 받기 때문에 문제없이 도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강재섭 대표는 오는 25일 대선후보들과 만나 경선문제 등을 논의키로 했다.
경선 룰을 둘러싸고 캠프 간 이견이 좀처럼 좁혀지지 않고 있는 만큼 주자들을 직접 만나 타협점을 찾아보겠다는 취지다.
강 대표는 "대선후보들을 만나 경선과 관련해 허심탄회하게 얘기할 것"이라면서 "당으로서는 최선을 다해 단합하고,검증도 정책검증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후보 검증이 '경쟁자 죽이기'로 변질되지 않도록 하기 위한 '후보청문회' 제도도 거론되고 있다.
전재희 정책위의장은 감정대립 금지,속전속결,정치적 악용 경계 등의 3대 검증 원칙을 제시한 뒤 "당 검증위에서 일정 기간 검증한 후에 후보들이 국민 앞에서 모든 의혹에 대해 답할 수 있도록 청문회 제도를 도입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권영세 최고위원은 "후보 청문회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맞장구를 쳤다.
한편 '검증공방'의 당사자인 이 전 시장은 이날 서울 시내 한 중식당에서 열린 당 중앙위원회 서울시연합회장 취임식에 참석,축사를 통해 "한나라당은 절대 깨지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김인식 기자 sskiss@hankyung.com
두 사람 모두 당을 떠나지 못하도록 '족쇄'를 채워두기 위해 선거법상의 대선후보 등록시기를 앞당기기로 했고,지도부와 대선주자 간 간담회 자리도 마련키로 했다.
한나라당 경선준비위원회는 당내 후보등록 시기를 당초 예정했던 오는 4월 초에서 내달 중으로 앞당기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22일 알려졌다.
이렇게 되면 이 전 시장과 박 전 대표는 물론 여권으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는 손학규 전 지사도 한나라당을 탈당하기가 어려워진다.
현행 공직선거법 제57조의 2 규정에서는 당내 경선에 참여했다가 불복한 사람은 아예 대선출마를 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경준위 관계자는 "대선주자 '빅3' 모두 조기등록에 공감을 표하고 있다"면서 "조기등록을 거부하면 오히려 '다른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의심을 받기 때문에 문제없이 도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강재섭 대표는 오는 25일 대선후보들과 만나 경선문제 등을 논의키로 했다.
경선 룰을 둘러싸고 캠프 간 이견이 좀처럼 좁혀지지 않고 있는 만큼 주자들을 직접 만나 타협점을 찾아보겠다는 취지다.
강 대표는 "대선후보들을 만나 경선과 관련해 허심탄회하게 얘기할 것"이라면서 "당으로서는 최선을 다해 단합하고,검증도 정책검증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후보 검증이 '경쟁자 죽이기'로 변질되지 않도록 하기 위한 '후보청문회' 제도도 거론되고 있다.
전재희 정책위의장은 감정대립 금지,속전속결,정치적 악용 경계 등의 3대 검증 원칙을 제시한 뒤 "당 검증위에서 일정 기간 검증한 후에 후보들이 국민 앞에서 모든 의혹에 대해 답할 수 있도록 청문회 제도를 도입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권영세 최고위원은 "후보 청문회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맞장구를 쳤다.
한편 '검증공방'의 당사자인 이 전 시장은 이날 서울 시내 한 중식당에서 열린 당 중앙위원회 서울시연합회장 취임식에 참석,축사를 통해 "한나라당은 절대 깨지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김인식 기자 sskis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