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인플레 다시 고개 … 금리인하 가능성 낮아져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뉴욕증시에서 한동안 수그러들었던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근원 인플레이션(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인플레이션)이 하향추세로 접어들었는지 단정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지난 1월 중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예상을 웃돌았다.
FRB는 21일(현지시간) 공개한 지난 1월 중 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을 통해 "인플레이션을 가장 우려하고 있으며 근원 인플레이션이 하향 추세에 진입했다고 아직 확신할 수 없다"고 밝혔다.
FOMC는 그 근거로 작년 인플레이션 압력을 완화시킨 유가 및 집값 하락이 일시적인 현상일 수도 있다는 점을 들었다.
FOMC는 다만 "최근의 각종 경제지표를 통해 견조한 경제성장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근원 인플레이션이 상승할 위험도 과거보다 낮아졌다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FOMC는 지난 1월30~31일 열린 회의에서 연방기금금리를 연 5.25%로 동결했다.
당시 발표한 성명서에서 경제 성장세는 견조하며 인플레이션 압력도 부분적으로 완화되고 있다고 밝혀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가시게 했다.
벤 버냉키 FRB 의장도 의회 증언에서 이 같은 입장을 확인했었다.
그러나 이날 공개된 성명서에서 인플레이션을 가장 우려하고 있다고 밝힘에 따라 기준금리를 조기에 내릴 가능성은 상당히 낮아졌다.
실제 재닛 옐런 샌프란시스코 연방은행 총재는 이날 "인플레이션이 높아질 위험이 여전하다"고 밝혔다.
FRB의 이런 시각을 뒷받침이라도 하듯이 이날 노동부가 발표한 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0.2%로 월가의 예상치(0.1%)를 웃돌았다.
근원 소비자물가도 0.3% 상승해 예상치(0.2%)를 뛰어넘었다.
근원 소비자물가는 작년 6월 이후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시 고조됐음에도 불구하고 FRB가 금리를 올릴 가능성은 여전히 낮은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윌리엄 풀 세인트루이스 연방은행 총재는 이날 "현 시점에서 금리인상은 적합하지 않으며 기준금리 수준은 적절하다"고 평가했다.
뉴욕=하영춘 특파원 hayoung@hankyung.com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근원 인플레이션(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인플레이션)이 하향추세로 접어들었는지 단정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지난 1월 중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예상을 웃돌았다.
FRB는 21일(현지시간) 공개한 지난 1월 중 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을 통해 "인플레이션을 가장 우려하고 있으며 근원 인플레이션이 하향 추세에 진입했다고 아직 확신할 수 없다"고 밝혔다.
FOMC는 그 근거로 작년 인플레이션 압력을 완화시킨 유가 및 집값 하락이 일시적인 현상일 수도 있다는 점을 들었다.
FOMC는 다만 "최근의 각종 경제지표를 통해 견조한 경제성장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근원 인플레이션이 상승할 위험도 과거보다 낮아졌다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FOMC는 지난 1월30~31일 열린 회의에서 연방기금금리를 연 5.25%로 동결했다.
당시 발표한 성명서에서 경제 성장세는 견조하며 인플레이션 압력도 부분적으로 완화되고 있다고 밝혀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가시게 했다.
벤 버냉키 FRB 의장도 의회 증언에서 이 같은 입장을 확인했었다.
그러나 이날 공개된 성명서에서 인플레이션을 가장 우려하고 있다고 밝힘에 따라 기준금리를 조기에 내릴 가능성은 상당히 낮아졌다.
실제 재닛 옐런 샌프란시스코 연방은행 총재는 이날 "인플레이션이 높아질 위험이 여전하다"고 밝혔다.
FRB의 이런 시각을 뒷받침이라도 하듯이 이날 노동부가 발표한 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0.2%로 월가의 예상치(0.1%)를 웃돌았다.
근원 소비자물가도 0.3% 상승해 예상치(0.2%)를 뛰어넘었다.
근원 소비자물가는 작년 6월 이후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시 고조됐음에도 불구하고 FRB가 금리를 올릴 가능성은 여전히 낮은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윌리엄 풀 세인트루이스 연방은행 총재는 이날 "현 시점에서 금리인상은 적합하지 않으며 기준금리 수준은 적절하다"고 평가했다.
뉴욕=하영춘 특파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