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과 탈당파 의원들이 '한나라당의 집권 가능성이 99%'라고 발언한 유시민 보건복지부 장관을 맹비난하고 나섰다.

열린정책연구원장을 맡고 있는 유재건 의원은 21일 확대간부회의 직후 "유 장관의 발언은 해당 행위이기 때문에 당에서 적절히 처리할 것을 최고위원회에 제안했다"며 "당이 새롭게 거듭나서 정권을 연장하기 위해서 애쓰고 있는데 99% 상대당이 이긴다고 하면 유 장관은 당을 할 필요가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최고위원들이 어떻게 할지를 결정하지 않고 있는데 출당조치해야 하는 것이 옳다고 본다"면서 "그 사람은 당을 떠나서도 말도 잘하고 일도 잘 할 사람이다.

수많은 당원들에게 상처입힌 바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통합신당 모임의 전병헌 의원은 "DJ(김대중 전 대통령)의 집권 가능성이 0%라고 호언장담했던 유 장관의 예상은 정확하게 100% 빗나갔다"고 꼬집었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