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옥수수밭이 금싸라기 땅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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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에너지인 에탄올 개발붐이 일면서 옥수수값뿐만 아니라 옥수수 농장값도 급등하고 있다.
옥수수 농장값 상승률이 뉴욕 맨해튼이나 런던 아파트값 상승률을 웃돌 정도다.
블룸버그통신은 지난 20일 미 농무부 자료를 인용,미 중부 아이다호주와 인디애나주는 물론 아르헨티나와 호주 등지의 옥수수 농장값도 지난해 급등했다고 보도했다.
아이다호주의 옥수수 농장값은 35%나 뛰었으며 인디애나주의 옥수수 농장가격도 16% 상승했다.
이는 작년 부동산경기가 괜찮은 것으로 평가되는 맨해튼지역 아파트값 상승률 3.2%보다 훨씬 높은 것이다.
작년 맨해튼에서 집값 상승률이 높은 것으로 꼽히는 소호지역의 상승률 12%를 웃도는 수준이기도 하다.
아울러 런던 금융가 인근의 아파트값 상승률 11%를 뛰어 넘고 있다.
주택경기가 둔화되면서 미국 전체의 기존 주택 가격 상승률이 1.1%에 그친 것과 비교하면 대조적이다.
미국만이 아니다.
세계 2위의 곡물 수출국인 아르헨티나의 옥수수 농장값은 27% 올랐다.
호주 농장지대인 퀸즐랜드 땅값도 10% 상승했다.
하잘것없던 옥수수밭이 노다지밭으로 변한 셈이다.
옥수수 선물가격은 작년 한 해 동안 82%나 상승했다.
이달에는 10년 만의 최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러다 보니 금융회사 등의 옥수수 농장 투자붐도 일고 있어 옥수수밭의 가치를 더욱 끌어올리고 있다.
실제 보스턴에 있는 행콕 애그리컬처럴 투자그룹은 작년에 1억달러 규모의 농장을 매입했다.
호주 매쿼리은행은 새로운 농업펀드를 통해 호주 농장에 7억7500만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2년 전 아르헨티나와 우루과이의 농장에 투자하는 '캠포스 오리엔탈스'라는 펀드를 출범시킨 퍼갬파이낸스는 7000만달러를 들여 농장을 추가로 사들일 예정이다.
머레이 와이즈 웨체스터그룹 회장은 "앞으로 18개월 동안 옥수수 농장에 대한 투자수익은 상당할 것"이라며 "2017년까지 미 중서부 지역의 농장값은 연평균 12% 상승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뉴욕=하영춘 특파원 hayoung@hankyung.com
옥수수 농장값 상승률이 뉴욕 맨해튼이나 런던 아파트값 상승률을 웃돌 정도다.
블룸버그통신은 지난 20일 미 농무부 자료를 인용,미 중부 아이다호주와 인디애나주는 물론 아르헨티나와 호주 등지의 옥수수 농장값도 지난해 급등했다고 보도했다.
아이다호주의 옥수수 농장값은 35%나 뛰었으며 인디애나주의 옥수수 농장가격도 16% 상승했다.
이는 작년 부동산경기가 괜찮은 것으로 평가되는 맨해튼지역 아파트값 상승률 3.2%보다 훨씬 높은 것이다.
작년 맨해튼에서 집값 상승률이 높은 것으로 꼽히는 소호지역의 상승률 12%를 웃도는 수준이기도 하다.
아울러 런던 금융가 인근의 아파트값 상승률 11%를 뛰어 넘고 있다.
주택경기가 둔화되면서 미국 전체의 기존 주택 가격 상승률이 1.1%에 그친 것과 비교하면 대조적이다.
미국만이 아니다.
세계 2위의 곡물 수출국인 아르헨티나의 옥수수 농장값은 27% 올랐다.
호주 농장지대인 퀸즐랜드 땅값도 10% 상승했다.
하잘것없던 옥수수밭이 노다지밭으로 변한 셈이다.
옥수수 선물가격은 작년 한 해 동안 82%나 상승했다.
이달에는 10년 만의 최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러다 보니 금융회사 등의 옥수수 농장 투자붐도 일고 있어 옥수수밭의 가치를 더욱 끌어올리고 있다.
실제 보스턴에 있는 행콕 애그리컬처럴 투자그룹은 작년에 1억달러 규모의 농장을 매입했다.
호주 매쿼리은행은 새로운 농업펀드를 통해 호주 농장에 7억7500만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2년 전 아르헨티나와 우루과이의 농장에 투자하는 '캠포스 오리엔탈스'라는 펀드를 출범시킨 퍼갬파이낸스는 7000만달러를 들여 농장을 추가로 사들일 예정이다.
머레이 와이즈 웨체스터그룹 회장은 "앞으로 18개월 동안 옥수수 농장에 대한 투자수익은 상당할 것"이라며 "2017년까지 미 중서부 지역의 농장값은 연평균 12% 상승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뉴욕=하영춘 특파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