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로클럽 양재점이 전국 대형마트를 통틀어 단일 점포로는 7년째 매출 1위를 지켜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3370억원의 매출을 달성,이마트 등 대형마트 최고 점포와의 격차를 약 1000억원으로 벌렸다.

21일로 취임 1년을 맞은 이승우 농협유통 사장(57·사진)은 "앞으로 e-쇼핑 사업을 강화하고 수도권의 주요 상권에 점포를 추가 개설하는 등 국산 농산물을 싼 값에 공급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농협유통은 1995년 농협중앙회가 전액 출자해 설립한 농산물 유통 전문 회사.양재점이 2000년 전국 매출 선두에 오른 이래 7년째 1위 자리를 내놓지 않고 있는 데 이어 창동점도 작년 말 매출 3100억원으로 2위를 고수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대형마트 중에서 연 매출 2000억원을 넘는 곳이 네댓 곳 되지만 3000억원을 넘는 곳은 전무하다"고 말했다.

이마트 1위 매장인 은평점은 매출이 2300억원 수준이다.

이 사장은 "자체 연구소(근무 인원 20여명)를 갖추고 농약 잔류 검사 등을 실시하고 정육 시설에 대해 HACCP(식품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 인증을 받은 곳은 양재점이 유일하다"며 "용산 미 8군기지는 물론 일본 오키나와 미군 기지까지 농산물을 공급하고 있는 것도 농협유통이 취급하는 상품의 안정성과 품질을 믿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농협유통은 2000년 주한미군에 납품을 시작했으며 작년 말 56억원어치를 공급했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