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이 주식투자 규모를 늘리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은행들은 자금을 수익률이 떨어지는 채권 보다 국내외 주식에 투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최진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지난달 사라진 1월 효과로 몸을 움추렸던 은행들이 주식투자 확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특히 은행들은 채권형펀드의 수익이 예상에 미치지 못하자 그 대안으로 국내외 주식으로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CG1)(은행별 운용중인 상품주식규모) (단위:억원. 2006년 12월말 현재) *국민 1,000~2,000(추정) *우리 400 *신한 894 *하나 3,000내외 *외환 400 지난해 12월말 현재 은행들은 적게는 400억원에서 많게는 3천억원까지 주식을 운용하고 있지만 자산규모에 비하면 투자규모는 미미한 실정입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연초에 보수적 운용에서 벗어나 시장상황을 봐가면서 운용규모를 늘리겠다."고 올해 운용방향을 설명했습니다. (S1)(은행권, "올해 주식투자규모 확대") 우리은행은 "운용한도를 다 채우지 않았지만 시기적으로 투자를 늘려야 하는지 고민중"이라면서 "적절한 시점에 한도를 채워 투자하겠다."며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상품주식 운용규모가 가장 큰 하나은행의 경우 국내증시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바탕으로 채권형 펀드에 들어간 자금을 혼합형으로 옮기는 작업에 이미 들어갔습니다. (S2)(해외주식 투자도 적극 검토) 은행권은 이와 함께 개인투자자와 마찬가지로 수익증권을 매입하는 방식으로 해외주식에 투자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은행들이 주식투자에 높은 관심을 보이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A은행 관계자는 "콜금리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주식형으로 옮길 수 밖에 없다."면서 "환헷지가 쉬워진 해외주식에도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S3)(주식투자로 수익률 제고 방침)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낮아지는 채권형을 대신해 주식에서 수익을 내보겠다는 전략인 것입니다. B은행 관계자도 "포트폴리오 다변화 차원에서 국내만 바라볼 수 없다."면서 "해외투자에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습니다. (S4)(보수적 위험관리는 투자장애물) 하지만 은행의 보수적인 분위기가 공격적인 주식투자에는 장애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C은행 관계자는 "엄격한 리스크 관리로 개별종목이나 환율위험에 노출된 해외주식에 대한 투자를 빠르게 늘리기 어렵다."고토로하기도 했습니다. (S5)(영상편집 이성근) 막대한 순이익과 유동자금으로 운용처 발굴에 애를 먹고 있는 은행들이 기관투자자로서의 위상을 되찾고 운용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주식시장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습니다. 와우TV뉴스 최진욱입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