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침체 여파로 보험사기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취직을 하지 못한 10~20대가 보험사기 유혹에 빠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금융감독원은 2006년도 보험사기 적발건수는 3만4567건으로 전년대비 46.4%(1만960건) 급증했으며,적발금액도 2490억원으로 작년보다 38.2%(688억원) 증가했다고 15일 밝혔다.

보험 사기자를 연령대별로 보면 20대가 3983명으로 전체의 47.1%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10대는 451명으로 전체의 5.3%에 불과했지만 전년대비 127.8%나 급증했다. 20대 역시 전년대비 51.8% 증가하는 등 10~20대층의 보험사기가 크게 늘어났다.

금감원 관계자는 "경기침체 여파로 취직이 어려워진 10대와 20대가 보험사기 유혹에 쉽게 빠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