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코스피 지수가 1440포인트대에 육박하는 강세를 보였지만 '한경스타워즈' 참가자들은 차분한 모습을 이어갔다.

지수가 급등할 때마다 참가자들은 오히려 매매를 자제하며 시장의 모습을 지켜보는 양상을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이날 참가자들의 매매 대상은 한 두 종목에 한정됐다.

CJ투자증권의 김동욱 과장은 다음을 전량 매각하고 심텍을 사들였다.

김 과장은 지난 7일 다음을 6만700원에 사들였지만 이날 매각 가격은 6만4400원이었다.

구글과 우호적 조건으로 계약을 체결하면서 검색매출 증가가 기대된데다 UCC 관련주로 시장의 관심이 이어지면서 다음의 주가는 최근 꾸준한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동부증권의 이윤하 부장은 주가 상승을 틈타 보유하고 있던 하이닉스 1000주를 모두 팔았다. 대신 셀런을 3000주를 주당 7210원에 매수.

셀런은 이날 지난해 영업이익이 크게 늘어났다고 공시하면서 4% 남짓 상승했다.

김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소리바다를 전량 매도해 수익을 거둔 가운데 역시 실적이 호전된 케이에스피를 사들였다.

케이에스피는 공시를 통해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306억원과 65억원으로 전년 대비 48%와 33%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 회사의 주가는 지난 12일 단 하루를 제외하고 11일 연속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7000원대 초반이었던 주가는 9000원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한편 교보증권 홍길표 차장은 YTN을 매입가보다 떨어진 값에 전량 처분했고 에이디피를 새로 사들였다.

한화증권의 김종국 지점장은 로이트 4만주를 모두 팔아 차익을 남겼고 라이프코드를 분할 매수했다. 전날 닷새 만에 상승 반전한 라이프코드는 이날도 2% 남짓 오름세를 이어갔다.

메리츠증권 천충기 부지점장은 주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미디어코프를 추가로 사들였다.

미디어코프는 최근 골드만삭스 계열 투자회사가 유상증자에 참여해 4.65%의 지분을 확보한 가운데 가수 '비'의 소속사인 JPY엔터테인먼트의 직상장 추진 소식에 시장의 관심을 받은 바 있다.

하지만 주가는 나흘째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