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자동차가 지난해보다 7.4% 늘어난 17만2300대를 팔겠다는 목표를 발표했다.

장 마리 위르티제 르노삼성 사장은 14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해는 성장,품질,경쟁력에 중점을 두고 경영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신차를 내놓지 않았던 르노삼성은 올해부터 오는 2009년까지 3개의 신차를 투입,판매량을 25만대로 늘리고 이 중 10만대 이상을 수출할 계획이다.

올해 말에는 르노그룹 최초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H45(프로젝트명)를 시판한다.

이 차량은 2000cc급 디젤 엔진과 2500cc 가솔린 엔진 등 두 가지 모델로 나온다.

위르티제 사장은 "가능한 한 빨리 H45를 시판할 생각"이라며 "연간 7만대가량 팔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위르티제 사장은 "오는 2009년 새로운 기술과 유행을 반영한 두 종류의 승용차 모델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그는 르노와 닛산 중 어느 쪽의 플랫폼이 새로운 승용차에 적용될지와 관련,"르노와 닛산의 공동 기술이 많아지고 있다"며 "어느 한 쪽의 기술을 채택한다고는 말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위르티제 사장은 "최근 한국에서 수입차 판매가 늘어나고 있지만 르노 차량을 수입하는 것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