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적 제왕절개 분만은 합병증 발생률이 정상분만의 3배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공중보건국(PHA)의 류 시량 박사는 캐나다의학협회저널(CMAJ)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1991년부터 2005년까지 14년에 걸쳐 응급을 요하지 않는 제왕절개 분만 여성 4만6천766명과 정상분만 여성 229만명의 자료를 조사분석한 결과 혈전, 감염 등 출산합병증 발생률이 제왕절개 분만 여성이 1천명에 27.3명으로 정상분만 여성의 9명에 비해 3.1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힌 것으로 캐나다 통신(CP) 인터넷판이 13일 보도했다.

류 박사는 제왕절개 여성은 질 분만 여성에 비해 상처 감염이 5배, 산후 감염이 3배, 자궁절제수술을 요하는 혈전 또는 출혈이 2배 각각 높았으며 입원기간도 평균 1.5일 더 길었다고 밝혔다.

류 박사는 그러나 절대적인 수치로 보면 이러한 합병증 위험은 높은 것은 아니라고 말하고 예를 들어 심정지 위험은 제왕절개 여성이 1.9%(정상분만 여성은 0.4%)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제왕절개 그룹은 그러나 사산율과 겸자분만율은 질 분만 여성에 비해 낮았다.

제왕절개 분만은 어쩔 수 없는 것이었는지 아니면 선택적인 것이었는지를 구분할 자료가 없어 태아의 다리가 먼저 나오는 골반위분만인 경우를 선택적 제왕절개 분만으로 분류했다고 류 박사는 밝혔다.

캐나다에서는 제왕절개 분만율이 1960년의 5.2%에서 2003년에는 25.6%로 급증했다.

이 조사결과에 대해 브리티시 컬럼비아 대학 의과대학 산부인과과장 로버트 리스턴 박사는 "제왕절개 분만은 안전하기는 하되 정상분만만큼은 안전하지 않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논평했다.

(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skh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