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역외펀드를 비과세 대상에서 제외한다는 정부 방침에 일부 외국계 자산운용사가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비과세 불허 결정을 번복하는 일은 없다고 못박았습니다. 이성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내 역외펀드 판매의 60%를 차지하는 피델리티가 역외펀드 과세 문제를 다시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피델리티는 당국이 요구하는 과세 자료를 모두 제출할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피델리티가 자료 제출 요구를 거부했다는 정부측 발언을 정면 반박한 것입니다. 이에대해 재정경제부는 터무니없다는 반응입니다. 재경부는 지난달말 12개 외국계 자산운용사를 대상으로 역외펀드의 과세자료 제출 여부를 묻는 공문을 보냈습니다. 이에대해 2개사는 아예 답변하지 않았고 피델리티를 비롯한 나머지도 부정적인 의견을 제출했다는 것이 정부측 주장입니다. 따라서 역외펀드에 과세하겠다는 정부 결정은 확고하며 번복하는 일은 없다고 못박았습니다. 연이은 피델리티의 주장에 자산운용업계의 시각은 부정적입니다. 지난달 말에도 피델리티는 역외펀드도 비과세가 가능하다는 정부측 언질이 있었다고 주장해 비과세 논쟁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정부 방침이 정해지지 않은 시점에서 나온 피델리티의 발언으로 투자자들은 혼란이 빠졌습니다. 그러나 역외펀드 논란은 정부가 자초한 셈입니다. 국내에 13조원 가까이 팔린 역외펀드에 대한 사전 조율없이 해외펀드 비과세 방침을 발표했기 때문입니다. 정부의 섯부른 발표와 일부 운용사의 이해관계가 얽히며 투자자만 골탕 먹었다는 지적입니다. 와우TV 뉴스 이성경입니다. 이성경기자 sk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