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시장에서 자원개발 테마가 여전히 건재함을 자랑하고 있다.

13일 오후 2시17분 현재 자강은 거래량이 260만주로 전일 대비 3배 가까이 늘어난 가운데 145원(14.95%) 오른 1115원을 기록하고 있다.

상한가 매수 잔량에만 이날 거래량의 절반에 가까운 120만주가 쌓여 있다.

이 회사의 주가는 자사가 출자한 동해탄화수소(주)가 지난해 말 러시아 남그랴조베쯔 탐사광구에 대한 사업신고서를 제출, 산자부가 올 1월 사업계획을 수리했다고 공시하면서 상한가로 직행했다.

지난 9일 장 마감 후 유전개발 회사인 ZAO웨스트오일 지분 취득 대금 마련 등을 위해 3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키로 했다고 공시한 디지탈디바이스도 이틀 연속 가격 제한폭까지 올랐다.

이시각 현재 주가는 620원 오른 4785원.

이 밖에 회사측이 올해 해외 유정 개발로 실질적인 성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시스윌 역시 초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자원개발 대장주로 얼마 전까지 급등세를 보였던 헬리아텍이 연일 급락하고 있는 가운데 다른 자원 개발주들로 매기가 옮겨가는 모습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자원 개발 사업은 실적으로 가시화되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는데다 돌발 변수도 많아 기대감만으로 몰려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렇다할 테마나 주도주가 부각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지만, 섣부른 대응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설명이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