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업체인 시큐어소프트가 외부감사인의 '의견거절'로 상장폐지를 위한 정리매매에 들어간다.

증권선물거래소는 시큐어소프트에 대해 오는 15일부터 26일까지 정리매매를 진행한 뒤 27일 상장폐지한다고 12일 밝혔다.

시큐어소프트는 이날 외부감사인인 대주회계법인으로부터 '감사의견 거절'을 받아 거래가 정지된 상태다.

외부감사인은 "전임 대표이사의 불법행위 미수금 관련 자금거래와 지분법 적용투자주식의 매각거래에 대한 내부통제가 갖춰져 있지 않고 관련 회계기록의 부실로 인해 이사회결의,입출금증빙,사용용도 확인 등 회계감사 기준에서 필요한 감사절차를 취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각종 거래와 관련한 금액의 정확성 및 자산의 실재성,계정과목 및 대손충당금의 적정성,자금거래와 관련한 적법성 여부를 확인할 수 없었다는 게 감사인측 설명이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