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중 구리(copper) 수치가 높으면 산후우울증에 걸리기 쉽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파이퍼 보건연구소의 윌리엄 월시 박사는 과학전문지 '의학-생물학 미량원소 저널(Journal of Trace Elements in Medicine and Biology)'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논문에서 산후우울증 병력이 있는 여성 78명, 일반우울증 병력은 있지만 산후우울증을 겪은 일이 없는 여성 148명, 우울증 병력이 전혀 없는 여성 28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분석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혈중 구리 수치는 산후우울증 그룹이 131mcg/dL, 일반우울증 그룹 111mcg/dL, 정상인 그룹 106 mcg/dL로 각각 나타났다.

월시 박사는 임신 중에는 혈중 구리 수치가 보통 때보다 2배이상 올라가지만 출산 후에는 정상수치로 회복된다고 밝히고 산후우울증을 겪는 여성은 출산 후에도 혈중 구리 수치가 회복되지 않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혈중 구리 수치가 회복되지 않는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체내 구리의 양을 조절하는 단백질 생산을 담당하는 유전자 결함일 가능성이 높다고 월시 박사는 지적했다.

(뉴욕 로이터=연합뉴스) skh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