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유업이 견조한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12일 오전 10시53분 현재 매일유업은 전주말 대비 500원(1.94%) 오른 2만63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들어 기관과 외국인들의 관심이 지속되면서 꾸준한 상승 흐름을 타고 있다.

지난 9일에는 2만6900원까지 오르면서 52주 신고가를 경신한 바 있다. 이날 장 마감 후 매일유업은 지난해 매출이 6880억원으로 전년 대비 2.7%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이 259억원으로 43% 늘어났다고 공시했다.

회사측은 비용절감을 통한 손익구조 개선으로 실적이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매일유업은 지난 10여년간 2~3% 수준의 낮은 영업이익률을 지속해 온데다 일관성 없는 마케팅 비용 집행으로 수익 가시성이 매우 낮은 것으로 평가돼 왔다.

그러나 최근 들어 수익성이 점차 개선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풀이됐다.

대우증권 백운목 연구원은 "매일유업은 수익률이 낮아 매출이 큰 회사임에도 불구하고 시가총액이 낮다"면서 "지난해 영업이익 260억 정도면 양호한 수준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수익성이 앞으로도 개선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예상되지만, 유통물량이 적은 점이 흠이라고 지적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