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일본 증시는 작년 이후 최고치(1만7563엔)에 재도전하는 한 주가 될 전망이다.

기업들의 2006년 10~12월기 실적 발표가 마무리돼 투자자들의 관심은 다시 매크로 경제로 넘어갔다.

15일 발표되는 작년 10~12월기 국내총생산(GDP) 결과가 향후 증시의 방향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닛케이평균주가는 지난 한 주간 42엔(0.2%) 떨어졌다.

선물 거래가 늘어나면서 현물 시장도 급등락을 반복했다.

9일에는 211.85엔(1.2%) 오르면서 거래를 마감했다.

금주 투자 포인트는 GDP 발표다.

시장 예측치인 3.8%(실질,연율 기준)를 웃돌면 투자 심리가 좋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미쓰비시UFJ증권의 후지토 노리히로 투자정보부장은 "성장률이 4%대 중반 이상으로 높아질 경우 금리 인상 관측이 강해져 증시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일본은행의 금융정책 결정회의가 20일부터 열려 부동산 및 고배당주를 중심으로 차익 매물이 나올 가능성도 있다는 지적이다.

M&A(인수합병) 관련주도 새롭게 주목받기 시작했다.

에디온과 빅카메라가 지난주 자본 제휴를 발표해 가전 양판점 관련주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주에도 매수세가 몰려 주가 상승을 이끌 것이란 분석이 많다.

도쿄증시 1부 거래대금은 영업일 기준으로 7일 연속 하루 3조엔을 넘었다.

시가총액이 큰 은행주에 매수세가 몰리면 증시에 호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주에는 아트네이처 등 6개사가 14일 신규 상장한다.

무네오카 고지 JP모건증권 트레이딩 부장은 "투자자들이 GDP 발표와 금리 인상 결정을 앞두고 신중한 거래를 할 것으로 보이나 외국인들의 매수세는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도쿄=최인한 특파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