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쿼리증권은 9일 국내 주식시장에 대해 지난해 외국인들의 순매도 행진과 저렴한 밸류에이션 등을 감안할 때 매우 매력적인 수준에 와 있다고 평가했다.

이런 환경하에서는 조그만 호재에도 시장 분위기가 급변할 수 있으며, 이러한 움직임이 이미 나타나기 시작했다는 분석이다.

은행주들에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지난주 주가가 강하게 상승한 점을 환기시키며 글로벌 성장과 중국 펀드로부터 탈출하고자 하는 욕구 등이 모멘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점쳤다.

맥쿼리는 "한국 경제가 1분기엔 바닥을 지날 것으로 보인다"면서 "정부의 지출 확대와 긴축 완화 등이 올해 증시 랠리를 뒷받침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은행과 증권, 이동통신, 보험, 전기가스 등이 랠리의 선두에 설 것으로 관측.

수출주들이 다소 부진하겠지만 글로벌 경제가 양호한 성장세를 보이고 환율이 안정될 경우 자신감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면서 기술주와 자동차주의 강세를 점쳤다.

국내 증시에 대한 비중확대를 유지하고 LG석유화학 현대건설 신한지주 우리투자증권 LG텔레콤 한국전력 현대차 LG전자 하이닉스 삼성전자를 포트폴리오 편입 종목으로 제시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