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9일 쌍용자동차에 대해 "올해 국내 SUV시장의 침체로 실적 회복이 크지 않을 것"이라며 투자의견 '중립'과 목표주가 52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서성문 연구원은 "지난 4분기 영업이익은 원가절감 효과가 예상보다 커 시장 추정치를 상회했지만 순이익은 적자가 확대됐다"고 지적했다.

지난 2년간 적자를 기록했던 경상이익도 원가절감 효과 지속과 이자비용 감소에 힘입어 올해 흑자전환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영업이익률은 경쟁 심화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로 2%에 못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경유가 상승과 7~9인승 차량에 대한 자동차세 인상으로 국내 SUV시장의 침체가 지속되고, 경쟁사들이 우수한 연비의 SUV모델을 출시함에 따라 경쟁은 더욱 격화되고 있다고 서 연구원은 분석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