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자치단체마다 처리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하수슬러지를 악취없이 재활용할 수 있는 첨단 신기술이 개발됐다.

충남 당진 소재 태성건설과 환경기술 전문가인 박상규씨(42)는 5일 '하수슬러지 자원화기술'을 공동 개발,최근 환경부로부터 신기술 인증을 받았다고 밝혔다.

하수슬러지는 전국 지자체 하수처리장에서 하루 평균 1만2000t씩 배출되고 있는 대표적인 환경폐기물이다.

신기술의 골자는 생석회로 슬러지의 미생물을 사멸시킨 뒤 폐티탄석고와 폐실리카,정수슬러지 등을 투입하는 것.

특히 정수슬러지를 이용,악취의 주원인인 암모니아 가스를 잡는데 탁월한 효과를 발휘하는 합성제올라이트를 발생키는 공정이 핵심기술이다.

처리비용은 기존 소각공법(t당 8만원)의 절반도 안되는 t당 3만원대로 경제성도 높다.

당진=백창현 기자 chbai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