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업계 2위로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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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이 유한양행을 제치고 국내 제약업계 2위 자리에 올라선 것으로 보인다. 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지난해 최소 4200억원대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5일 2006년 4분기 실적 공시를 앞두고 있는 한미약품 관계자도 "지난해 매출이 최소 4200억원대에서 최대 4300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14∼15%가량 증가한 수치다.
반면 유한양행은 지난 1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411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성장률은 5%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한미약품은 2004년 중외제약을 제치고 제약업계 3위에 올라선 지 2년 만에 2위로 또 한 단계 도약하게 됐다.
한미와 유한은 지난해 동아제약에 이은 업계 2위 자리를 놓고 줄곧 각축을 벌여왔다.
상반기까지만 해도 유한(2079억원)이 한미(2058억원)를 간발의 차이로 앞섰다.
한미는 그러나 3분기까지 누적 매출에서는 3123억원을 기록,유한(2987억원)을 앞서기 시작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 실시한 생물학적 동등성 시험 조작 발표 여파로 유한의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3.4%나 줄어든 908억원에 그쳤기 때문이다.
한미가 이처럼 무서운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것은 제약업계 최강으로 평가받는 영업력과 개량신약(오리지널 의약품의 성분이나 제법을 일부 변형한 약품) 개발 전략 등이 한데 어우러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한미가 개량신약으로 개발한 고혈압 치료제 '아모디핀'은 지난해 국내 전문의약품으로는 사상 최초로 500억원대의 매출을 기록했다. 제약업계에서는 그러나 지난해에는 생동성 시험 조작 파문이라는 특수 요인이 있었던 데다 유한양행의 저력도 만만치 않기 때문에 업계 2위 자리를 둘러싼 '진검 승부'는 올해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
반면 유한양행은 지난 1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411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성장률은 5%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한미약품은 2004년 중외제약을 제치고 제약업계 3위에 올라선 지 2년 만에 2위로 또 한 단계 도약하게 됐다.
한미와 유한은 지난해 동아제약에 이은 업계 2위 자리를 놓고 줄곧 각축을 벌여왔다.
상반기까지만 해도 유한(2079억원)이 한미(2058억원)를 간발의 차이로 앞섰다.
한미는 그러나 3분기까지 누적 매출에서는 3123억원을 기록,유한(2987억원)을 앞서기 시작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 실시한 생물학적 동등성 시험 조작 발표 여파로 유한의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3.4%나 줄어든 908억원에 그쳤기 때문이다.
한미가 이처럼 무서운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것은 제약업계 최강으로 평가받는 영업력과 개량신약(오리지널 의약품의 성분이나 제법을 일부 변형한 약품) 개발 전략 등이 한데 어우러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한미가 개량신약으로 개발한 고혈압 치료제 '아모디핀'은 지난해 국내 전문의약품으로는 사상 최초로 500억원대의 매출을 기록했다. 제약업계에서는 그러나 지난해에는 생동성 시험 조작 파문이라는 특수 요인이 있었던 데다 유한양행의 저력도 만만치 않기 때문에 업계 2위 자리를 둘러싼 '진검 승부'는 올해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