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주식시장은 이틀 연속 급등하며 코스피 1400선을 단숨에 회복했다.

'한경스타워즈' 참가자들 중 일부는 주가 상승을 틈타 보유주식을 처분하며 수익을 쌓았지만, 전체적인 분위기는 차분했다.

교보증권의 홍길표 차장은 이날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며 주가가 강세를 보였던 우리금융을 내다 팔아 차익을 남겼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3448억원 어치의 주식을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던 외국인 투자자들은 은행을 비롯한 금융업종에서만 2148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들의 폭발적인 관심 속에 국민은행이 6.4% 올라 시가총액 3위로 올라섰고, 신한지주와 외환은행 기업은행 부산은행 대구은행 등 주요 은행주들도 두드러진 강세를 보였다.

우리금융도 5.2% 상승.

국민은행과 신한지주에 대한 신용등급이 상향 조정도 호재로 작용했고, 상대적 밸류에이션 매력이 돋보인다는 평가가 이어지면서 은행주들이 시장의 주도주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천충기 메리츠증권 부지점장은 한진중공업 500주를 내다 팔았다.

한진중공업은 전날 장 마감 후 2006년 영업이익이 1466억원으로 전년 대비 244% 급증했다고 공시한 가운데 이날 2% 넘게 오르는 강세를 보였다.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 등 다른 조선주들도 이날 동반 오름세를 시현했다.

윤위근 우리투자증권 지점장은 루미마이크로를 전량 팔아치웠다.

이날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르면서 매입가보다 높은 가격에 처리했다.

한국투자증권의 김선운 연구원은 넥스턴 5000여주를 털어내며 차익을 남겼고, 플랜티넷을 2000주 가량 추가로 매수했다.

넥스턴은 3% 넘게 오르며 나흘째 상승 행진을 이어갔다. 올해 성장성이 기대되는 종목인 플랜티넷도 이날 5.2% 뛰어 올랐다.

한화증권 김종국 부지점장은 한틀시스템을 분할 매도하며 수익을 쌓았고 휴먼텍코리아 4000주도 모두 내다 팔았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