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제6회 창춘 동계아시안게임에서 종합 2위 수성에 청신호가 켜졌다.

한국은 1일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간판' 이규혁(서울시청)과 남녀 컬링을 앞세워 금메달 3개를 추가해 금 9, 은 12,동메달 9개로 일본(금 8,은 4,동 10)을 제치고 2위로 한 계단 뛰어올랐다.

이로써 한국은 1999년 강원도 용평대회 이후 3회 연속 2위 달성 희망을 가질 수 있게 됐다.

한국은 남은 남녀 알파인 스키 회전에서 추가 금메달을 기대하고 있다.

중국은 금메달 15개와 은메달 15,동메달 18개로 선두를 질주해 8년 만의 1위 복귀를 사실상 확정했다.

전날 쇼트트랙에서만 3개의 금메달을 수확하며 일본을 금메달 1개 차로 압박했던 한국의 종합 2위 도약의 견인차는 남자 빙속의 베테랑 이규혁과 남녀 컬링이었다.

이규혁은 지린성 스피드스케이팅 링크에서 열린 빙속 마지막 날 남자 1000m에서 1분09초86으로 결승선을 통과, 종전 아시아 최고기록(1분11초74)을 0.01초88이나 앞당기며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했다.

이규혁은 전날 1500m 우승에 이어 자신의 주 종목인 1000m까지 제패,동계아시안게임에서 2회 연속 2관왕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또 남자와 여자 컬링 대표팀은 각각 일본과의 결승에서 극적인 역전 드라마를 연출하며 종합 2위 수성 가능성을 높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