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우의제 사장 "경영안정 찾았으니 3월 주총때 용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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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의제 하이닉스반도체 사장(63)이 돌연 사의를 표명했다.
2003년 3분기 이후 14분기 연속 흑자 기록을 세우는 등 하이닉스 경영 정상화의 초석을 다진 우 사장은 오는 3월 주총에서 3연임이 확실시되던 상황이었다.
따라서 우 사장의 갑작스러운 사의 표명은 하이닉스 안팎에 상당한 충격파를 던질 것으로 보인다.
1일 채권단에 따르면 우 사장은 지난달 29일 열린 하이닉스 이사회에서 "이제 회사 재무구조가 좋아지고 경영도 안정을 되찾은 만큼 후배들을 위해 길을 터 주고 싶다"며 "오는 3월 주주총회에서 연임하지 않겠다"고 사임 의사를 밝혔다.
예상치 못한 우 사장의 사의 표명에 놀란 이사들은 재고를 요청했으나 우 사장은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을 졸업하고 성장의 기반을 마련하는 것으로 저의 역할은 끝났다"며 뜻을 굽히지 않았다고 한 소식통은 전했다.
우 사장은 "하이닉스가 또 한 차례 도약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인물과 전략이 필요하다"고 사의 표명의 배경을 설명한 뒤 주 채권은행인 외환은행에도 똑같은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밝혀졌다.
우 사장의 사의는 아직 사내에도 알려지지 않아 임직원들은 물론 고객사와 채권은행 등에 적지 않은 충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외환은행장 출신으로 2002년 7월 하이닉스의 사령탑을 맡은 우 사장은 과감한 구조조정과 완벽한 생산성 관리를 통해 무려 10조원이 넘는 누적 손실에 허덕이고 있던 회사를 글로벌 일류 기업으로 탈바꿈시켰다는 평을 듣고 있다.
하이닉스는 2005년 7월 당초 예정보다 1년6개월이나 앞당겨 워크아웃을 졸업했으며 지난해 4분기에는 창사 이래 처음으로 분기별 순이익 1조원 돌파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조일훈 기자 jih@hankyung.com
2003년 3분기 이후 14분기 연속 흑자 기록을 세우는 등 하이닉스 경영 정상화의 초석을 다진 우 사장은 오는 3월 주총에서 3연임이 확실시되던 상황이었다.
따라서 우 사장의 갑작스러운 사의 표명은 하이닉스 안팎에 상당한 충격파를 던질 것으로 보인다.
1일 채권단에 따르면 우 사장은 지난달 29일 열린 하이닉스 이사회에서 "이제 회사 재무구조가 좋아지고 경영도 안정을 되찾은 만큼 후배들을 위해 길을 터 주고 싶다"며 "오는 3월 주주총회에서 연임하지 않겠다"고 사임 의사를 밝혔다.
예상치 못한 우 사장의 사의 표명에 놀란 이사들은 재고를 요청했으나 우 사장은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을 졸업하고 성장의 기반을 마련하는 것으로 저의 역할은 끝났다"며 뜻을 굽히지 않았다고 한 소식통은 전했다.
우 사장은 "하이닉스가 또 한 차례 도약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인물과 전략이 필요하다"고 사의 표명의 배경을 설명한 뒤 주 채권은행인 외환은행에도 똑같은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밝혀졌다.
우 사장의 사의는 아직 사내에도 알려지지 않아 임직원들은 물론 고객사와 채권은행 등에 적지 않은 충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외환은행장 출신으로 2002년 7월 하이닉스의 사령탑을 맡은 우 사장은 과감한 구조조정과 완벽한 생산성 관리를 통해 무려 10조원이 넘는 누적 손실에 허덕이고 있던 회사를 글로벌 일류 기업으로 탈바꿈시켰다는 평을 듣고 있다.
하이닉스는 2005년 7월 당초 예정보다 1년6개월이나 앞당겨 워크아웃을 졸업했으며 지난해 4분기에는 창사 이래 처음으로 분기별 순이익 1조원 돌파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조일훈 기자 ji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