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소장파 대선캠프 합류... 앞에선 "개혁" … 뒤에선 "줄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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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소장파 의원들이 대선주자 캠프에 속속 합류하고 있다.
특히 개혁적 이미지를 내세우며 대표적 소장파 그룹으로 활동해온 '새정치수요모임'은 소속 의원들이 뿔뿔이 흩어지며 존폐 위기에까지 몰리는 상황이 됐다.
그동안 당내 균형추 역할을 하겠다고 한 소장파들의 이 같은 '줄서기'에 대해 비판적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수요모임은 이명박 전 서울시장 쪽으로 '쏠림 현상'이 심하다.
일부는 손학규 전 경기지사 쪽을 선택했고,박근혜 전 대표 쪽으론 발걸음이 뜸하다.
이 전 시장 캠프의 경우 박형준 의원이 당 경선준비위에서 대리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원내공보부대표를 그만둔 주호영 의원은 이 전 시장의 비서실장 역할을 하게 된다.
진수희 이성권 의원은 공보 등 분야에서 직책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정병국 김희정 박승환 의원 등도 사실상 '친이명박'계열로 분류된다.
정문헌 의원은 손 전 지사측 경선준비위 대리인으로,김명주 의원은 원희룡 의원측 대리인으로 각각 참여하고 있다.
소장파 대표주자인 남경필 의원은 수요모임 해체시 손 전 지사를 도울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럴 경우 소장파의 대명사였던 '남-원-정(남경필-원희룡-정병국)'이 흩어지게 되는 셈이다.
소장파의 이 같은 행보에 대해 권영세 최고위원은 1일 "많은 사람이 대세론을 따라 특정 주자에게 줄을 섰다 하더라도 기존 수요모임이 주장해 온 대로라면,그에 따라가지 말고 당의 중심을 잡았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그 같은 역할을 하지 못하는 수요모임이라면 이미 존립 의미가 없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나라당은 이날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경선준비기구 '2007 국민승리위원회' 구성을 완료했다.
위원장은 김수한 전 국회의장이,부위원장은 맹형규 의원이 맡았다.
15명의 위원 중에 박 전 대표와 이 전 시장측 인사들이 상대적으로 많아 선거중립 논란도 일고 있다.
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
특히 개혁적 이미지를 내세우며 대표적 소장파 그룹으로 활동해온 '새정치수요모임'은 소속 의원들이 뿔뿔이 흩어지며 존폐 위기에까지 몰리는 상황이 됐다.
그동안 당내 균형추 역할을 하겠다고 한 소장파들의 이 같은 '줄서기'에 대해 비판적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수요모임은 이명박 전 서울시장 쪽으로 '쏠림 현상'이 심하다.
일부는 손학규 전 경기지사 쪽을 선택했고,박근혜 전 대표 쪽으론 발걸음이 뜸하다.
이 전 시장 캠프의 경우 박형준 의원이 당 경선준비위에서 대리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원내공보부대표를 그만둔 주호영 의원은 이 전 시장의 비서실장 역할을 하게 된다.
진수희 이성권 의원은 공보 등 분야에서 직책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정병국 김희정 박승환 의원 등도 사실상 '친이명박'계열로 분류된다.
정문헌 의원은 손 전 지사측 경선준비위 대리인으로,김명주 의원은 원희룡 의원측 대리인으로 각각 참여하고 있다.
소장파 대표주자인 남경필 의원은 수요모임 해체시 손 전 지사를 도울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럴 경우 소장파의 대명사였던 '남-원-정(남경필-원희룡-정병국)'이 흩어지게 되는 셈이다.
소장파의 이 같은 행보에 대해 권영세 최고위원은 1일 "많은 사람이 대세론을 따라 특정 주자에게 줄을 섰다 하더라도 기존 수요모임이 주장해 온 대로라면,그에 따라가지 말고 당의 중심을 잡았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그 같은 역할을 하지 못하는 수요모임이라면 이미 존립 의미가 없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나라당은 이날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경선준비기구 '2007 국민승리위원회' 구성을 완료했다.
위원장은 김수한 전 국회의장이,부위원장은 맹형규 의원이 맡았다.
15명의 위원 중에 박 전 대표와 이 전 시장측 인사들이 상대적으로 많아 선거중립 논란도 일고 있다.
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