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지난 29일 실적을 발표한 현대제철에 대해 대부분 전문가들은 수익성 상승과 해외업체와의 제휴 등 호재로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특히 현주가 수준은 호재성 재료가 아직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에 크게 저평가된 상태라고 진단했습니다.

오늘은 취재기자와 함께 현대제철에 대한 평가와 주가 전망 등을 알아보겠습니다.

[앵커]

우선 지난해 4분기 실적과 올해 전망을 말해달라.

[기자]

<씨지> (4분기 실적 호조)

* 매출액 1조4521억원(전년동기비 +14.4%)

* 영업이익 1702억원(전년동기비 +15.9%)

현대제철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4521억원, 1702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14.4%, 15.9% 늘어나 전문가들의 예상치에 부합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또한 올해 현대제철의 실적도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대신증권은 현대제철의 올해 전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6조6480억원, 6593억원으로 작년보다 21.3%, 11.4%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H형강 판매 호조와 스테인리스 강판 가격 강세 등으로 영업이익이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호전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다만 경상이익은 현대차와 현대모비스의 지분법평가이익 추정치가 줄어들고 이자비용은 예상보다 소폭 증가할 것으로 보여 종전보다 2% 하향조정한 6176억원으로 추정했습니다.

[앵커]



현대제철에 대한 호재성 재료가 많다고 했는데 어떤 내용인가.

[기자]

그동안 현대제철에 대한 가장 큰 우려는 용광로 건설을 위한 기술 확보 여부였습니다.

현대차그룹이 의욕적으로 고로건설에 나섰지만 경쟁력 있는 고로건설 기술과 고급 자동차강판 기술을 확보할 수 있을 지에 대한 불확실성이 문제였습니다.

그러나 지난 29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서 일본의 JFE스틸이 용광로 건설을 추진중인 현대제철에 기술을 지원할 것이라고 보도함에 따라 이부분이 호재로 작용한 것입니다.

<씨지> (고로기술 확보 확실시)

* 독일 티센크루프 기술제휴

->유럽 생산기지에 자동차 강판 공급

* 일본 JFE스틸 기술지원

->용광로 건설 기술이전 지분참여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티센크루프, JFE스틸 등과 고로건설을 위한 기술도입 등을 논의하고 있으며 기술제휴 자체의 가능성은 100% 확실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독일 업체는 기술제휴를 통해 현대·기아차의 유럽 생산기지에 자동차 강판을 공급하는 부분에 대해 논의하고 있으며 JFE스틸 역시 기술제휴, 지분참여를 통한 이익 실현 등을 검토중입니다.

[앵커]

증권사들의 현대제철에 대한 평가는 어떤가.

[기자]

대부분 증권사들은 현대제철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 호조와 철근 가격 인상 전망, 일본 업체와의 제휴 가능성 등을 감안

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습니다.

김경중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철근가격이 늦어도 내달 설연휴 이후에는 인상될 것"이며 "철근사업 이외에도 중공업사업부, STS사업 등 사업부 전반적으로 수익

구조가 안정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은영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일본 철강업체 JFE가 현대제철과 다각적인

측면에서 제휴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며 "현대제철과 해외업체의 제휴는 기술확보와 재무위험 축소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신윤식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도 "가격인상과 전략적제휴는 현대제철의 주가 상

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고로투자 관련 자본과 기술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이라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말했습니다.

[앵커]

증권사들이 제시한 목표가격을 비교하고 전제적인 전망을 내려달라.

[기자]

대부분 증권사들은 현대제철 주가가 저평가 되어있다며 호재가 발표되면 제자리를 찾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씨지> (증권사 목표가격)..표

* 미래에셋증권 47,000원

* 동양종금증권 42,000원

* 메리츠증권 44,000원

* 대우증권 40,500원

미래에셋증권은 현대제철이 일본 철강업체와 전략적 제휴를 맺을 가능성이 높아 일관제철소 건설에 따른 기술과 재무적 위험이 축소될 전망이라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4만7천원을 유지했습니다.

동양종금증권도 현대제철에 대해 중장기 관점에서 주가 전망이 여전히 긍정적이라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4만2천원을 유지했습니다.

메리츠증권은 일본 JFE스틸과의 전략적 제휴는 현대제철에 있어 고로투자 관련 자본과 기술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이라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4천원을 유지했습니다.

그러나 대우증권은 현대제철에 대해 3~4월 중에 발표될 호재성 뉴스가 많다며 '매수' 투자의견을 제시했지만 목표주가는 올해 영업이익을 5.9% 하향 조정한 것을 반영해 4만500원으로 6% 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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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