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롯데제과와 미국 초콜릿업체 허쉬의 전략적 제휴가 기존에 허쉬 제품판매를 맡았던 오리온에 그다지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30일 전망했다.

허쉬 제품을 판매했던 오리온과 허쉬의 계약은 오는 8월이면 끝난다.

그 틈새를 파고 든 롯데제과는 지난 29일 허쉬와 홍콩에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상해 롯데제과 초콜릿공장에서 올 하반기부터 허쉬 제품을 생산한다고 발표했다. 또한 롯데의 자일리톨 껌을 허쉬의 유통망을 통해 미국에서 판매한다고 밝혔다.

정홍택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오리온 매출에서 허쉬 초콜릿 비중은 전체의 2%에 불과하고, 영업이익률도 미미한 수준”이라면서 “오리온은 중국에서도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 향후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정 애널리스트는 또한 베트남, 러시아 등 오리온의 해외 판매망이 다양하다는 점도 긍정적인 요소로 들었다.

이에 따라 오리온의 목표주가 31만2000원과 매수(M) 투자의견을 그대로 유지한다는 설명이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