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이 지난 4분기 '깜짝 실적'을 달성했다.

노근창 한국증권 연구원은 30일 "LS전선은 자회사의 탄탄한 실적 덕분에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경상이익과 순이익에서 어닝 서프라이즈 수준의 실적을 기록했다"며 "자회사인 진로산업 상장도 예정돼 있어 주가는 긍정적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LS전선의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6% 증가한 7663억원,영업이익은 27.5% 감소한 247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경상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891억원,757억원으로 54.1%,104.3% 급증했다.

노 연구원은 "LS산전 LS니꼬동제련 진로산업 등 자회사의 실적 호전으로 지분법 평가이익이 늘어났고 영업외이익도 크게 증가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LS전선은 이날 지분 95.6%를 갖고 있는 자회사 진로산업 상장을 위한 주간사로 삼성증권을 선정했다.

노 연구원은 "연간 120억원 정도의 순이익을 내는 진로산업이 상장되면 LS전선으로 최소 500억원 이상의 현금 유입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 최근 발표한 200억원 상당의 자사주 매입 계획도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줄 전망이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