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세계 1위 철강업체 미탈스틸과 3위 포스코의 최고 고위층이 오는 2일 만남을 갖고 상호협력을 보다 강화할 방침입니다. 한정원 기잡니다.

기자) 포스코와 미탈-아르셀로간 만남에 철강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포스코는 이구택 회장이 오는 2월2일 방한하는 미탈-아르셀로의 로랜드 융크 경영위원과 면담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구택회장이 만날 융크 위원은 지난 11월까지 미탈-아르셀로의 CEO를 지냈던 고위인사입니다.

특히 이구택회장이 세계철강협회 부회장을 맡고 있는 만큼 최근 중국업체들의 철강 공급과잉 그리고 원자재 가격 상승에 대한 공동대응 방안 등 세계철강업계 현황을 집중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포스코와 미탈-아르셀로간 기술 제휴와 철강 가격 협상도 주요 논제로 다뤄지며 최근에 일고 있는 세계 철강업체간 M&A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보입니다.

경우에 따라 신일본제철과 포스코간 지분교환처럼 적대적 M&A를 방어하기 위한 상호 전략적 제휴도 추진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두업체 모두 인도 현지에 공장 건설을 통해 진출해 있어 상호 시너지 효과 역시 크다는 분석입니다.

하지만 시장에서 거론되고 있는 양사의 인수합병에 대해서는 아직 시기상조라며 포스코는 확대해석을 경계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포스코의 주가가 다른 철강업체보다 저평가 되어 있지만 포스코 지분 1%를 사려고 해도 2천억원 이상이 필요한 만큼 대규모 지분 매입은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세계 1위 철강업체 미탈-아르셀로와 3위업체 포스코.

업계 판도를 뒤바꿀수 있는 두 업체의 최고위층간 만남인 만큼 그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WOWTV-NEWS 한정원입니다.

김성진기자 kimsj@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