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해운대구 석대동과 반송동,금정구 회동동 일대 19만여평의 그린벨트에 도심형 산업단지가 새로 조성된다.

부산시는 29일 부족한 산업용지 확충을 위해 이들 지역 19만1785평의 그린벨트를 해제,저공해 첨단 산업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이들 지역은 그린벨트(자연녹지 지역)에 포함돼 있으나 부산권광역도시계획상 개발제한구역 조정 가능지에 포함된 데다 2020년 부산시 도시기본계획에 시가화 예정지로 반영돼 있어 시의 개발계획만 마련되면 곧바로 그린벨트를 해제해 산업단지를 만들 수 있다.

시는 이들 지역을 3개 지구로 나눠 일반 또는 도시형 첨단산업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금정구 회동동 3만8417평(1지구)에는 부산시 10대 전략산업 및 지식·문화·정보통신 등 첨단산업 분야의 국내외 대기업 및 연구소 등을 유치하기로 했다.

해운대구 석대동 4만4770평의 2지구는 일반산업단지를 조성,도시형 저공해 산업을 끌어들일 방침이다.

해운대구 석대본동 3지구 10만8598평은 산업단지와 주거 및 지원시설이 함께 들어서는 센텀시티형 첨단산업단지로 개발할 예정이다.

부산시는 1,2지구의 경우 입주를 희망하는 국내외 대기업이나 산업단지 개발을 목적으로 하는 공동출자법인이 직접 개발하는 대행개발 방식을 택하고,3지구는 부산시가 직접 개발해 조성원가에 공급할 계획이다.

또 올 상반기에 사업시행자를 모집,협약을 체결하고 하반기에 산업단지 지정 및 개발제한구역 해제 등의 절차를 거쳐 내년 상반기에 실시계획을 세워 하반기에 착공할 방침이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