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SK텔레콤 등 통신주들이 맥을 못 추는 가운데 LG텔레콤이 강세를 보여 주목된다.

29일 LG텔레콤은 240원(2.57%) 오른 9570원에 마감했다.

지난주 후반부터 외국인과 기관이 쌍끌이 매수에 나서며 수급도 양호한 편이다.

지난 23일 이후 5% 이상 올랐다.

이 기간 SK텔레콤은 9.0%,KTF는 5.2% 각각 내렸다.

4분기 실적이 시장의 기대에 크게 못 미친 데다 올해도 신규 사업 투자와 치열한 마케팅 경쟁으로 수익성 개선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조철우 한화증권 연구원은 "LG텔레콤은 SK텔레콤과는 달리 30일 발표될 4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효율적인 마케팅 조직 운영으로 마케팅 비용이 과다하지 않으면서 안정적인 가입자를 유치하고 있다"면서 "견조한 수익성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조 연구원은 목표주가 1만3000원에 '매수'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비해 한 전문가는 "고속하향패킷접속(HSDPA),인터넷(IP)TV 등 컨버전스 시장에서 소외된 것이 성장성의 한계로 부각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