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의 종합자산관리계좌(CMA) 상품 잔액이 도입 3년여 만에 10조원을 넘어섰다.

수시 입출금이 가능하면서 연 4%대의 이자도 받을 수 있어 CMA를 급여통장으로 활용하는 직장인이 급증한 덕분이다.

2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26일 현재 증권사들의 CMA 잔액은 10조8430억원으로 집계됐다.

2005년 말 1조6000억원대에 불과했던 CMA 잔액은 작년 10월 6조원대로 급증했으며 올 들어 10조원대까지 올라섰다.

계좌 수도 2005년 말 49만개에서 작년 말 145만개로,이달 26일에는 161만개로 늘었다.

CMA가 인기를 끌자 각 증권사들은 다양한 혜택을 내걸고 고객 유치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

2005년 말에는 동양종금과 우리투자 한화 삼성 교보 CJ투자 등 6개 증권사에서만 CMA를 다뤘으나 현재는 모두 15개사가 CMA 상품을 취급하고 있다.

굿모닝신한증권과 신영증권도 내달 초 CMA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