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제가 빠르게 성장하면서 각 부문에서 수위 기록이 늘어나고 있다.

중국은 최근 통계에서 외환 보유액,주가 상승률,철강 생산량,전기·전자제품 수출량 등에서 각각 세계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중국 인민은행에 따르면 중국의 지난해 말 현재 외환 보유액은 2005년 8189억달러보다 30.22% 늘어난 1조663억달러로 지난해 2월 이후 줄곧 세계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막대한 외환 보유액을 바탕으로 수익률이 낮은 미국 재무부 채권에 투자하던 이전까지의 소극적 방식에서 탈피해 싱가포르 국영 투자회사 '테마섹'을 본뜬 외환투자기구 설립을 검토 중이다.

이 같은 계획이 현실화되면 중국의 외환투자기구는 세계 최대의 기관투자가 중 하나가 될 예정이다.

또 지난해 상반기부터 급속한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중국의 주식시장은 상하이종합지수가 지난 한 해 무려 130.44% 치솟아 전 세계 주식시장 가운데 주가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철강 생산도 빠르게 늘고 있다.

중국은 지난해 전년 대비 18.5% 증가한 4억1880만t의 철강을 생산,1억1620만t을 생산한 일본을 멀찌감치 따돌렸다.

항만 분야에서는 상하이항이 지난해 총 5억3700만t의 화물을 처리해 2005년에 이어 이 부문 세계 1위 기록을 이어갔다.

또 독일의 연방국제경제연구소(BFAI)는 최근 한 보고서에서 "중국의 전기·전자제품 수출이 780억달러로 잠정 집계돼 640억달러를 기록한 독일을 따돌리고 세계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중국은 이 밖에 조선 분야에서는 한국에 이어 세계 2위,연구개발비와 인터넷 사용자 수는 각각 미국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