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중공업이 갖고 있는 11만평의 인천 영종도 부지에 대한 보상 시기가 임박함에 따라 최근 주가도 강세다.

25일 한진중공업은 50원(0.18%) 오른 2만81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 2만85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외국인은 지난달 19일부터 24거래일간 하루를 제외하고 매일 사들였다.

이에 따라 외국인 지분율은 같은 기간 25.43%에서 26.07%로 높아졌다.

한진중공업의 강세는 최근 자사주 매입 결정과 1850억원가량의 차익이 기대되는 영종도 부지에 대한 한국토지공사측 보상 덕분이라는 분석이다.

한진중공업은 지난 16일 토공과 보상금 1892억원(장부가 57억원)에 영종도 땅을 넘기는 계약을 체결했다.

회사 관계자는 "서류상 부지 소유권이 토공으로 넘어가지 않아 보상 시점은 정확히 알 수 없지만 늦어도 상반기 중 잔금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영종도 부지 매각 대금은 올해 실적으로 잡힌다.

한진중공업은 또 주가 안정을 위해 오는 29일부터 4월26일까지 75억원을 들여 자사주 27만7488주를 매입할 계획이다.

정동익 CJ투자증권 연구원은 "영업 실적과 자산 가치를 고려하면 적정 주가는 3만7400원"이라고 밝혔다.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