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전선에 내몰린 주부들 임시직ㆍ아르바이트만 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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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의 골이 깊어지면서 주부들이 취업전선에 뛰어들고 있다. 남편의 홑벌이로는 생활비와 자녀들의 사교육비를 충당하기 힘들어 맞벌이를 시작하는 경우가 많아진 것. 이에 따라 주부사원을 모집하는 기업도 늘고 있지만 대부분이 임시직이나 아르바이트를 원하는 등 '취업의 질'은 그다지 높지 않다.
취업포털 사이트인 아르바이트 천국은 2005년부터 2006년 말까지 기업들의 주부 채용공고 등록수를 조사해 25일 밝혔다. 조사 결과 2005년 상반기 1만5711건에서 2006년 하반기 4만316건으로 3배 가까이 늘어났다. 하지만 구인공고의 70%가 아르바이트나 임시직이었으며 그나마 단순 노동직이 많았다.
주부들의 취업이 어렵고 단순 노동직에 집중돼 있는 것은 일을 손에서 놓은 지 오래돼 상당기간의 직업훈련을 별도로 시켜야 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주부를 교육시켜 쓰느니 돈을 더주더라도 바로 현장에서 쓸 수 있는 젊은 구직자를 원하는 기업이 대부분이라는 것.
유성용 아르바이트천국 대표는 "주부취업이 많이 늘었다고는 하지만 자아실현을 꿈꿀 수 있는 '괜찮은' 일자리는 거의 없는 형편"이라고 말했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
취업포털 사이트인 아르바이트 천국은 2005년부터 2006년 말까지 기업들의 주부 채용공고 등록수를 조사해 25일 밝혔다. 조사 결과 2005년 상반기 1만5711건에서 2006년 하반기 4만316건으로 3배 가까이 늘어났다. 하지만 구인공고의 70%가 아르바이트나 임시직이었으며 그나마 단순 노동직이 많았다.
주부들의 취업이 어렵고 단순 노동직에 집중돼 있는 것은 일을 손에서 놓은 지 오래돼 상당기간의 직업훈련을 별도로 시켜야 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주부를 교육시켜 쓰느니 돈을 더주더라도 바로 현장에서 쓸 수 있는 젊은 구직자를 원하는 기업이 대부분이라는 것.
유성용 아르바이트천국 대표는 "주부취업이 많이 늘었다고는 하지만 자아실현을 꿈꿀 수 있는 '괜찮은' 일자리는 거의 없는 형편"이라고 말했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