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이 사줘야 SW업계 삽니다" … 유영민 SW진흥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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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들이 우리나라 중소기업의 소프트웨어를 사줘야 합니다.
제품력이 떨어지는데도 사달라는 것이 아닙니다.
브랜드 파워가 약할 뿐 제품력은 뒤지지 않습니다.
대형 시스템통합(SI) 업체들은 한국 소프트웨어를 살린다는 자세로 많이 써줘야 합니다."
유영민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장(56·사진)은 요즘 중소 소프트웨어를 홍보하러 다니느라 바쁘다.
기회가 있을 때마다 대기업과 관공서를 찾아다니며 위기에 처한 중소기업의 소프트웨어를 사달라고 읍소한다.
유 원장은 "7000여개에 달하는 국내 중소 소프트웨어 업체들의 현실을 알면 가만히 앉아있을 수 없게 된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중소 소프트웨어 개발 업체들은 좋은 제품을 공들여 만들고도 외국산 제품의 브랜드파워에 밀리거나 덤핑구매 등으로 제값을 받지 못해 악순환에 허덕이고 있다.
지난해 8월 취임한 유 원장은 "28년간 민간기업에 있을 때는 중소 소프트웨어 업체들의 처지가 이렇게 어려운지 몰랐다"고 했다.
지난 5개월간 많은 중소 소프트웨어 업체들을 현장에서 만나 얘기를 들었다는 그는 "소프트웨어산업이 살기 위해서는 대형 SI업체들이 나서야 한다는 사실을 새삼 느꼈다"고 설명했다.
그는 "LG전자에서 최고정보책임자(CIO)로 근무할 당시 핸디소프트의 비즈니스 프로세스관리(BPM) 제품을 전사적으로 사용하자 핸디소프트가 급성장했다"며 "대기업들이 조금만 관심을 기울여 주면 된다"고 말했다.
유 원장은 "중소 소프트웨어 업체들은 1 대 1로 붙어서 외국계 소프트웨어 기업들과 대적할 수 없다"면서 "삼성이 썼다,LG가 썼다는 입소문이 나면 중소 소프트웨어 시장은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뢰도 때문에 중소기업 제품을 선뜻 못 쓰는 애로가 있긴 하지만 일단 쓰면 믿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
제품력이 떨어지는데도 사달라는 것이 아닙니다.
브랜드 파워가 약할 뿐 제품력은 뒤지지 않습니다.
대형 시스템통합(SI) 업체들은 한국 소프트웨어를 살린다는 자세로 많이 써줘야 합니다."
유영민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장(56·사진)은 요즘 중소 소프트웨어를 홍보하러 다니느라 바쁘다.
기회가 있을 때마다 대기업과 관공서를 찾아다니며 위기에 처한 중소기업의 소프트웨어를 사달라고 읍소한다.
유 원장은 "7000여개에 달하는 국내 중소 소프트웨어 업체들의 현실을 알면 가만히 앉아있을 수 없게 된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중소 소프트웨어 개발 업체들은 좋은 제품을 공들여 만들고도 외국산 제품의 브랜드파워에 밀리거나 덤핑구매 등으로 제값을 받지 못해 악순환에 허덕이고 있다.
지난해 8월 취임한 유 원장은 "28년간 민간기업에 있을 때는 중소 소프트웨어 업체들의 처지가 이렇게 어려운지 몰랐다"고 했다.
지난 5개월간 많은 중소 소프트웨어 업체들을 현장에서 만나 얘기를 들었다는 그는 "소프트웨어산업이 살기 위해서는 대형 SI업체들이 나서야 한다는 사실을 새삼 느꼈다"고 설명했다.
그는 "LG전자에서 최고정보책임자(CIO)로 근무할 당시 핸디소프트의 비즈니스 프로세스관리(BPM) 제품을 전사적으로 사용하자 핸디소프트가 급성장했다"며 "대기업들이 조금만 관심을 기울여 주면 된다"고 말했다.
유 원장은 "중소 소프트웨어 업체들은 1 대 1로 붙어서 외국계 소프트웨어 기업들과 대적할 수 없다"면서 "삼성이 썼다,LG가 썼다는 입소문이 나면 중소 소프트웨어 시장은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뢰도 때문에 중소기업 제품을 선뜻 못 쓰는 애로가 있긴 하지만 일단 쓰면 믿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