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문학작가회의가 이름을 바꾼다.

민족문학작가회의는 24일 "그동안 내부적으로 명칭 변경에 대한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며 "오는 27일 정기총회에서 논의를 거쳐 이 문제를 최종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민주화투쟁,통일운동에 앞장서온 진보진영의 대표적 단체인 민족문학작가회의가 창립 20년 만에 이름을 바꾸기로 한 것은 분단문제 등 '민족' 개념을 넘어 세계화 시대의 보편적 가치를 지향하겠다는 의미.현재 검토되는 새 명칭은 '작가회의''한국작가회의''한국문학 작가회의''한국어 문학작가회의' 등 4개다.

김형수 사무총장은 "신중론도 있지만 큰 이견이 없어 명칭이 변경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재창 기자 char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