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집권 대중운동연합(UMP)의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 후보는 자신이 오는 5월 대선에서 승리하면 주 35시간 근무제를 완화해 노동자들이 더 많은 시간 일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세금 감면을 해줘 소득 증대를 유도하는 등 '진정한 경제 혁명'을 일으키겠다고 약속했다.

사르코지 후보는 유력 일간지 르 몽드와의 회견에서 자신의 우선 순위 중에서도 우선 순위는 노동 가치를 회복시키고 경제성장률을 끌어올리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가 23일 보도했다. 현 정부의 내무장관인 그는 지난 15년간 다른 자유국가들이 경제성장을 구가하는 데 프랑스가 1% 이하의 성장률을 기록한 원인이 무엇이냐고 묻고 그것은 임금 수준이 낮은 반면 세금 부담이 많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정부의 규모를 축소하고 과거 사회당 정권의 주요 정책인 주 35시간 근무제를 완화할 것이며 스톡옵션을 확대하겠다고 공약했다.

주당 4시간을 추가로 일할 경우 연간 2000유로의 소득이 추가될 것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또 노동자들의 소비를 진작시키기 위해 세금과 사회보장 갹출금을 4%포인트 내려 다른 유럽 국가들과 비슷하게 만들 계획이며 재정 지출을 줄여 세수 감소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