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 시대에 전기 난방기가 겨울철 가장 인기 있는 난방용품으로 자리 잡았다.
석유, 경유, 가스 등을 쓰는 타 제품보다 유지비용이 적게 들 뿐만 아니라 공기오염이 적고 안전성이 높다는 장점 때문이다.
냉난방기 전문제조업체인 (주)건국에벌루션(대표 김향선 www.konkukevolution.com)이 최근 출시한 '엘루션 라디에이터'는 최소 에너지로 최대의 난방효과를 얻을 수 있는 초절전 히터로 눈길을 끌고 있다.
적은 소비전력으로 오일(열매체유)을 데우고 일정한 온도를 유지시키는 엘루션 원통관 히터를 적용해 기존 라디에이터보다 전기요금이 무려 70% 이상 절감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김향선 대표는 엘루션 라디에이터가 에너지 절약의 혁명을 일으켰다고 자부한다.
1.5kw 제품 기준으로 한 달 내내 24시간 가동할 경우 사용 환경에 따른 차이를 감안하더라도 월 7만2000원 남짓한 전기요금이 부과된다는 것. 기존의 라디에이터는 과중한 전기요금 탓에 건설현장 사무실이나 화장실 동파방지용으로만 사용됐다.
이와 달리 엘루션 라디에이터는 아파트와 주택, 일반사무실, 병원, 특히 겨울철 폭설로 최근 많은 피해를 입은 농가의 비닐 하우스 재배단지와 화훼단지, 축사 등에서 제구실을 톡톡히 해낼 것으로 보인다.
이 제품은 난방기능 외에 공기정화기능도 갖췄다.
라디에이터에 장착된 다공질 금속의 미세한 구멍이 대장균, 살모넬라균, 흑색곰팡이균 등 공기 속 유해세균을 깨끗하게 제거해준다.
실내공기를 쾌적한 상태로 유지하기 때문에 환기가 어려운 지하공간에서 사용하기에 안성맞춤이다.
다공질 금속 살균필터는 한국소비과학연구센터와 미국 안전성 테스팅 업체(Intertek's ETL SEMKO)의 살균테스트를 거쳐 특허를 획득한 상태. 한편 건국에벌루션은 올 여름 또 하나의 야심작인 선풍기형 공기정화기 '라뜨나'를 선보일 계획이다.
라뜨나는 다공질 금속의 살균력과 숯의 효능을 십분 활용해 실내습도를 조절하고 냄새까지 분해하는 기능성 제품이다.
지난 10여 년간 난방기구 제조공장을 운영해온 김향선 대표는 2003년 여성창업경연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한 촉망받는 사업가다.
그는 "건국에벌루션을 환경과 건강, 경제를 두루 생각하는 기업으로 이끌어가겠다"며 "최근 중국 청도로 이전한 공장을 교두보로 삼아 아프리카, 남미, 유럽, 동남아 등 세계 시장 진출에 나서겠다"고 야심찬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