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론스타가 외환은행 매각작업에 가속도를 붙이는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론스타가 어떤 선택을 할 지에 대해선 여전히 전망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최진욱 기자입니다.

[기자]

론스타가 외환은행 재매각과 관련한 입장을 빠르면 이번 주말 표명할 예정입니다.

18일 국회에서 열렸던 '론스타 이후, 외환은행을 어떻게 할 것인가' 공청회를 진행한 생활경제연구소 김방희 소장은 "론스타가 공청회 참석 대신 입장을 표명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S1)(론스타코리아, "계획 발표 없다.")

이에 대해 론스타 코리아는 보도자료를 통해 공청회 개최측과의 접촉을 부인하며 입장을 밝힐 계획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CG1)(김방희소장,론스타 계획발표 반박)

"최고 경영진의 법률대리인이 입국해

향후 계획을

밝히겠다고 알려왔다."

반면 김 소장은 "3인의 론스타 최고 경영진의 법률대리인이 국내에 들어와 있다."면서 "이 대리인을 통해 마이클 톰슨 이사가 향후 계획을 공개할 것"이라며 기존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양측의 엇갈리는 주장과 상관없이 업계의 관심은 론스타가 밝힐 향후 계획으로 이미 옮겨가 있는 상태입니다.

론스타의 계획은 크게 3가지 정도로 요약됩니다.

(S2)(주총 이후 속전속결 매각이 가장 현실적)

3월 주총 이후 빠른 시간안에 국내외 자본에 구분없이 높은 가격을 부르는 매수자에게 보유 지분을 전량 매각하는 방식이 첫번째 시나리오입니다.

가장 현실적인 방안이지만 서둘러 팔 경우 제값을 받지 못할 수 있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S3)(일부 매각은 법정공방 영향 받아)

두번째는 보유지분 가운데 경영권 행사에 필요한 수량은 남겨둔채 일부만 매각하는 방식인데 법정공방이 불리해질 경우 위험에 노출된다는 약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S4)(지분매각 없는 장기경영 가능성은 희박)

마지막으로 보유지분을 한 주도 팔지 않은채 앞으로 2~3년간 더 경영하면서 기업가치를 올리는 방안이지만 론스타가 지금까지 보여준 속성을 감안할 경우 가능성은 현저히 낮아 보입니다.

반면 일부에서는 3가지 시나리오 이외의 방안이 나올 수 있다며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S5)(영상편집 김지균)

론스타가 어떤 선택을 하게 될 것인지는 여전히 안개속에 쌓여있지만 그 윤곽이 드러날 경우 은행권 재편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여 이해당사자들은 숨죽인채 그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와우TV뉴스 최진욱입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