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탈디바이스의 최근 주가급등 이유가 유전개발 투자 검토 때문으로 밝혀졌다.

최근 코스닥시장에서는 디지탈디바이스처럼 자원개발에 투자한다는 '소문'만으로 주가가 몇배씩 치솟고 있어 투자자들을 당혹케 하고 있다.

17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디지탈디바이스는 주가급등에 대한 조회공시 답변을 통해 "러시아연방 내 코미공화국의 유전개발 및 생산회사의 지분에 대한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말부터 주가가 오르기 시작해 보름 동안 171%나 뛰었다.

이날은 재료 노출로 하한가인 3825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최근 코스닥시장에서는 △파푸아 뉴기니아 LNG광구에 투자를 검토하고 있는 헬리아텍 △헬리아텍에 투자한 위디츠 △중국 내 대체에너지 사업을 추진하면서 야구선수 박찬호씨 등으로부터 투자를 받은 C&S디펜스 △사업목적에 '자원개발 광산개발 및 석탄 매매업' 등을 추가한 SNG21 △중동지역에서 석유가스 개발 등을 추진하고 있는 유아이에너지 등이 이상급등 종목으로 지정될 정도로 주가가 크게 올랐다.

코스닥시장 관계자는 "자원개발은 막대한 투자비용이 들어가는 데다 성공 가능성도 크지 않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