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주주가 누군지 우리도 몰라요."

엔터원이 최대주주의 주식양수도 계약해지 및 주식 담보제공 등으로 인해 최대주주가 누구인지 알지 못하는 상황에 처하게 됐다.

16일 엔터원에 따르면 최대주주인 다나넷은 작년 7월10일 임모씨와 주식 500만주 및 경영권을 양도키로 하는 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양수인인 임씨가 계약 잔금을 지급하지 않아 결국 계약이 해지됐다.

이 과정에서 다나넷은 보유 중이던 엔터원 주식 300만주를 임씨에게 담보로 제공했으나 임씨는 수차례의 반환 요청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돌려주지 않고 있다.

엔터원측은 "다나넷이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지,그리고 대주주가 변경됐는지의 여부도 확인이 불가능하다"며 "다나넷이나 임씨 등에게서 확인하는 대로 공시하겠다"고 설명했다.

증권선물거래소는 엔터원이 경영권양수도 계약에 대해 공시를 하지 않은 책임을 물어 불성실공시법인 지정을 예고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