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초고층 빌딩 도시로 바뀌고 있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세계 유수의 기업들이 모인 이곳에서 'KOAS'브랜드가 새겨진 책상과 의자를 쉽게 볼 수 있다.

코아스는 두바이에 전시장을 운영하고 있는 사무용가구 전문기업인 코아스웰(대표 노재근)의 브랜드다.

코아스웰은 '코아스는 세계로 간다'라는 슬로건 아래 두바이를 비롯한 중동과 미국 동남아 아프리카 등 세계 30개국에 사무가구를 수출하고 있다.

지난해 '500만달러 수출탑'을 받았다.

코아스웰은 2005년 증권선물거래소에 상장한 후 수출 활성화를 위해 '한국 OA'에서 사명을 바꿨다.

기존 사무가구 브랜드인 'KOAS'에 'WELL'을 추가한 것.노재근 대표는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한 후 고객과 직원들에게 비전을 제시하는 기업으로 발돋움하고 코아스의 글로벌화 전략을 달성하기 위해 사명을 바꿨다"고 설명했다.

코아스웰의 올해 화두는 '미래의 유비쿼터스형 사무환경 선도'이다.

설립 초기 경쟁사들과 달리 기반이 없는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사무가구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잡을 수 있었던 것은 오너가 직접 영업전선에 뛰어들고 선진국의 기술을 습득하는 등 현장 노하우를 통해 트렌드를 주도해 왔기 때문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최근 코아스웰은 책상과 의자에만 치중해 온 사무가구 시장에 믹스 디자인과 유비쿼터스 개념을 도입한 제품을 개발,시판하고 있다.

전자태그(RFID)칩이 내장된 카드로 캐비닛을 자동개폐할 수 있는 시스템과 유비쿼터스 전자 도서관,IT기술의 혁신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미래형 사무가구 '디몰로'를 지난해 선보였다.

굿디자인 상을 받은 디몰로는 출시후 미래를 지향하는 최첨단 사무가구의 혁신이라는 표현으로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배선 처리는 물론 IT기기의 수용력이 우수하며 공간과 배치에 따라 사무실,콜센터,회의실,안내 데스크,휴게바 등으로 전환이 쉬워 올해 유비쿼터스형 사무환경의 차세대 제품으로 급성장이 기대된다.

노 대표는 올초 신년사에서 "시장 트렌드를 쫓아가서는 결코 경쟁우위를 가질 수 없다"며 "고객입장에서 최적의 사무환경을 제공하는 등 미래형 사무가구의 트렌드를 제시하는 초우량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코아스웰은 내달께 경기도 파주 2공장 가동을 통해 지난해 말부터 추진해 온 가정용 가구분야에서도 매출 증대 등 가시적인 성과를 예상하고 있다.

'와스'라는 붙박이 시스템을 일반주택과 아파트에 납품하고 있는 코아스웰은 한발 더 나아가 아파트 가구를 시스템화할 계획이다.

올해는 주력 시장인 기업과 관공서 교육기관 병원 군부대 등 각 분야별 특성에 맞는 차별화된 제품 및 디자인 개발을 통해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해외는 물론 신규분야인 아파트 붙박이 사업과 온라인 가정용 가구 사업도 강화할 계획이다.

한편 노 대표는 국내 사무환경의 트렌드와 비전을 제시해 온 공로로 지난해 중소기업인대회에서 기업으로서 최고 영예인 '금탑 산업훈장'을 받기도 했다.

김후진 기자 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