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올들어 작년말 지수대를 넘어섰지만 개인투자자들은 기관의 매도로 인해 올해도 손실을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이날까지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은 324억원,외국인은 569억원어치를 순매수했으며 기관은 722억원어치를 순매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에 코스닥지수는 연말 606.15에서 한때 596까지 하락했지만 이후 회복세를 보이면서 608.01까지 올랐다.

그러나 개인들이 순매수한 종목들은 대부분 연초에 비해 주가가 크게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들이 177억원어치나 순매수한 CJ인터넷이 15.64% 하락했다.

같은 기간 기관이 151억원어치 순매도한 게 주가 하락을 불렀다는 지적이다.

인터파크(-9.98%) 평산(-9.27%) 아모텍(-6.79%) 등 개인순매수 상위업체들도 대부분 주가가 하락했다.

개인 순매수 상위 10위 내 종목 중 주가가 오른 종목은 에스티씨라이프(10.55%)가 유일했다.

반면 기관들은 집중적으로 매수한 휴맥스(-1.54%) 제이엠아이(-9.0%) 다음(-4.68%) 등에서는 손실을 냈지만 YTN(14.03%) 손오공(6.61%) 등에서는 수익을 냈다.

외국인들은 순매수 1∼3위인 NHN(5.17%) LG텔레콤(3.95%) 테크노세미켐(10.25%) 등이 모두 올라 비교적 양호한 수익을 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