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정상들이 세부 아세안 정상회의에서 최대 현안인 '아세안 경제공동체' 설립을 위한 헌장 제정에 합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AP통신은 12일 아세안 장관급회담에서 마련된 정상회의 공동성명 초안을 입수,정상들이 2015년까지 상품과 서비스,투자,자본이 자유롭게 오갈 수 있는 아세안 경제공동체 창설을 다짐하고 이를 위한 헌장 제정에 합의하는 내용이 성명에 담겨있다고 밝혔다.

아세안 공동체 설립안은 10개 회원국들이 2015년까지 경제공동체를 건설하고, 이어 2020년까지 유럽연합(EU)과 같은 정치통합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나 이 공동성명은 12일 밤부터 시작될 아세안 정상회의의 논의와 수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초안이 그대로 14일 발표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일부 후발 회원국들은 공동체 설립이 시기상조라고 주장하며 시기를 늦춰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성명 초안은 또 필리핀이 북핵관련 차기 6자회담을 주최하겠다는 제안도 담고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밖에 △국제테러 공동대응 방안 마련 △이주 근로자 보호협정 체결 △자유·공정무역 확대 △바이오연료 확대를 통한 에너지 안보 강화 △빈곤퇴치 등의 내용도 포함됐다.

<연합뉴스>